1901년 허버트 프랭클린(Herbert F. Franklin)이 자동차와 비행기에 사용되는 공냉식엔진을 제작하면서 프랭클린 자동차회사의 역사가 시작된다. 엔진만 제작하던 시절의 회사명은 H.H. 프랭클린 제조사(H.H.Franklin Manufacturing Co.)였으며 얼마되지 않아 그들이 제작한 엔진을 얹은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회사명을 프랭클린 자동차회사(Franklin Automobile Co.)로 바꾸게 된다. 프랭클린 자동차회사는 뉴욕주 시러쿠스(Syracuse)市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었는데 당시 고용창출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한다.
초창기 프랭클린社에서 제작한 공냉식 자동차는 수냉식 엔진을 얹은 차들과 비교해 3가지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부동액을 쓰지 않아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도 부동액이 얼어 주행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염려가 없어 4계절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수냉식 엔진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구조도 간단했다. 그리고 완전 타원형 리프 스프링을 사용해 승차감이 좋아 당시 차로서는 고급차로 널리 알려졌다 .
4기통 엔진을 시작으로 6기통, 8기통, 12기통으로 배기량을 늘여갔으나 1920대말 대공황을 겪으며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32년간 151,116대를 생산하면서 공냉식엔진 자동차의 생을 마감했다. 다른 경쟁업체에서 수냉식 엔진의 문제점을 개선한 성능 좋은 자동차를 많이 개발함에 따라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만, 독일 폭스바겐 이전의 가장 성능좋은 공냉식 엔진차를 개발한 메이커로 역사에 길이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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